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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9. 15:28

신성한 소 죽이기; 한숨 나오는 책

신성한 소 죽이기

지은이
데이비드 번스타인(David Bernstein)
보우 프레이저(Beau Fraser)
빌 슈왑(Bill Schwab)

옮긴이
이은주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번역가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맬서스, 산업혁명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신세계≫, ≪칵테일 이코노믹스≫, ≪워렌 버핏 투자노트≫, ≪윌리엄 오닐의 성장주 투자기술≫, ≪세일즈 프로모션은 왜 마케팅의 핵심인가≫, ≪코끼리를 잡는 계약과 협상 제안 전략≫, ≪변화는 성공을 부른다≫, ≪정치 마케팅과 선거≫, ≪전략적 고객 관리의 7가지 핵심 원칙≫, ≪신문으로 보는 세상≫ 외 다수가 있다.

간만에 '한숨 나오는 책'을 구입했다.
교보문고 추천도서로 되어 있는데다가 인상 깊게 읽었던 '보랏빛 소가 온다' 시리즈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대는 어느 정도 맞았다. 보랏빛 소를 비슷하게 흉내낸 아류작이란 느낌 밖에 들지 않았다.
표지하며, 소를 제목으로 내 세운 것 하며.. 비슷한 제목으로 성공했다고 봐야하나?
한번 책을 사면 아까워서라도 어느 정도는 읽고 지나가려 하지만 이건 대충 제목만 봐도 내용이 다 짐작이 간다.

“신성한소=신성시되는비즈니스의고정관념”
신성한 소를 죽여야 기업과 내가 산다

이것과 보랏빛 소의 '보랏빛'이라는 개념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
'보랏빛 소가 온다'에서는 여러가지 사례를 들며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여기에서는 그냥 이것이 문제다라고 내놓고는 글을 마치고 만다.

저자가 저렇게 여러 명인 것도 이해가 안 되고, 내용은 이상한 농담으로 가득차 있고,
더군다나 옮긴이가 그걸 그대로 옮겨 놓아서 도대체 뭘 왜 웃어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굳이 저자와 옮긴이를 위에 자세히 써 놓은 것도 앞으로는 이 사람들이 쓴 책들은 읽지 말아야겠다는 뜻에서이다.

추천도서를 읽고 이렇게 한숨 나오기는 처음인 것 같다.
외국에 살다보니 단순히 서평등을 읽고 책을 살 수 밖에 없는 형편이지만, 비싼 송료까지 지불해가며 이런 책을 고르면 정말 아까운 생각만 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