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9.09 신성한 소 죽이기; 한숨 나오는 책
  2. 2009.06.18 일본 온라인 쇼핑 1위 라쿠텐(Rakuten 楽天) 1
  3. 2007.10.24 블링크 - 첫 2초의 힘 ; 경험으로 부터 나온 순간적 판단력
2009. 9. 9. 15:28

신성한 소 죽이기; 한숨 나오는 책

신성한 소 죽이기

지은이
데이비드 번스타인(David Bernstein)
보우 프레이저(Beau Fraser)
빌 슈왑(Bill Schwab)

옮긴이
이은주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번역가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맬서스, 산업혁명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신세계≫, ≪칵테일 이코노믹스≫, ≪워렌 버핏 투자노트≫, ≪윌리엄 오닐의 성장주 투자기술≫, ≪세일즈 프로모션은 왜 마케팅의 핵심인가≫, ≪코끼리를 잡는 계약과 협상 제안 전략≫, ≪변화는 성공을 부른다≫, ≪정치 마케팅과 선거≫, ≪전략적 고객 관리의 7가지 핵심 원칙≫, ≪신문으로 보는 세상≫ 외 다수가 있다.

간만에 '한숨 나오는 책'을 구입했다.
교보문고 추천도서로 되어 있는데다가 인상 깊게 읽었던 '보랏빛 소가 온다' 시리즈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대는 어느 정도 맞았다. 보랏빛 소를 비슷하게 흉내낸 아류작이란 느낌 밖에 들지 않았다.
표지하며, 소를 제목으로 내 세운 것 하며.. 비슷한 제목으로 성공했다고 봐야하나?
한번 책을 사면 아까워서라도 어느 정도는 읽고 지나가려 하지만 이건 대충 제목만 봐도 내용이 다 짐작이 간다.

“신성한소=신성시되는비즈니스의고정관념”
신성한 소를 죽여야 기업과 내가 산다

이것과 보랏빛 소의 '보랏빛'이라는 개념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
'보랏빛 소가 온다'에서는 여러가지 사례를 들며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여기에서는 그냥 이것이 문제다라고 내놓고는 글을 마치고 만다.

저자가 저렇게 여러 명인 것도 이해가 안 되고, 내용은 이상한 농담으로 가득차 있고,
더군다나 옮긴이가 그걸 그대로 옮겨 놓아서 도대체 뭘 왜 웃어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굳이 저자와 옮긴이를 위에 자세히 써 놓은 것도 앞으로는 이 사람들이 쓴 책들은 읽지 말아야겠다는 뜻에서이다.

추천도서를 읽고 이렇게 한숨 나오기는 처음인 것 같다.
외국에 살다보니 단순히 서평등을 읽고 책을 살 수 밖에 없는 형편이지만, 비싼 송료까지 지불해가며 이런 책을 고르면 정말 아까운 생각만 들 뿐이다.
2009. 6. 18. 16:41

일본 온라인 쇼핑 1위 라쿠텐(Rakuten 楽天)


한국에서 온라인 마켓하면 대개 옥션이나 지마켓 정도를 떠 올릴 것이다.
라쿠텐도 지마켓과 비슷한 오픈마켓 형식의 온라인 쇼핑몰인데
일본에서는 그 위력이 대단하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2009년 6월 18일 현재 입점해 있는 상점의 수가 7만을 넘어서고 있다.
어디선가 약 60퍼센트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고 읽은 적이 있는데 이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몰하면 라쿠텐을 떠올릴 정도로 대표적인 것만은 틀림 없다.

한국의 지마켓이나 옥션과 다른 점을 꼽자면
라쿠텐이라는 이름이 주는 신뢰성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마켓에서 물건을 구입했다가 낭패를 본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안다.
제품의 품질은 뒤로 하고 사후 서비스 문제 등 신뢰성에서 지마켓은 많은 약점을 가지고 있다.
상점과 문제가 있을 때 지마켓은 슬쩍 뒤로 빠져서 책임을 전가하기 일쑤이다.
그런 면에서 라쿠텐은 구조 자체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라쿠텐이라는 이미지가 비교적 신뢰를 얻고 있다.
우선 입점 자체에서 운영까지 담당 직원이 있고 입점 심사와 관리 등이 꼼꼼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오픈마켓의 형태인 이상 100퍼센트 안전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매월 적지 않은 사용료를 지불하면서 입점해 있는 상점이므로 어느 정도의 관리는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편이다.
무조건 싼 가격만 내 세우는 이름 없는 독립점포보다는 믿음이 간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프로야구 구단 운영, 각종 언론 플레이를 통해서 지키고 있는 이미지도 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 측면에서 보자면 일본의 전체적인 사이트의 디자인이 그다지 세련된 편이 아니고, 라쿠텐도 마찬가지로 단순한 편이다.
지마켓이나 옥션을 보면 지나치게 번쩍거리며 오히려 사이트의 신용도를 해치는 과장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실제로 제품 이미지와 받은 상품이 다른 것은 다반사로 여겨지고 있을 정도이다.
그런면에서 라쿠텐은 과장 광고에 대해서 규제를 하고 있다.
배너를 만들 때도 재고가 있는 상품으로 만들어야 하는 등 자세한 규제가 있고 지켜지는지 전화나 메일로 연락을 해오곤 한다.

가장 낮은 플랜이 월 19500엔에 수수료 최대 6.5%, 대부분 라쿠텐을 시작하려고 했다가 높은 비용으로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상품에 대한 자신만 있다면 라쿠텐을 들어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장사를 하려면 팔리는 곳으로 가야하고, 더군다나 일본에서는 야후쇼핑몰과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라쿠텐이 팔리고 있으니 이만한 대안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내가 일하고 있는 곳도 상점만을 운영하다가 라쿠텐을 시작한 후 몇 개월 동안 계속해서 라쿠텐의 매출이 월등하게 높자 상점을 접고 일반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

2007. 10. 24. 12:27

블링크 - 첫 2초의 힘 ; 경험으로 부터 나온 순간적 판단력

말콤 글래드웰 저 | 21세기북스 | 원제 Blink: The Power of Thinking Without Thinking (2005) | 2005년 11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링크란?


- 무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이다. 깜박거림, 반짝임. 누군가
를 처음 만날 때나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첫 2초 동안 우리의 무의식에서 섬광처럼 일어나는 순간적인 판단을 뜻한다.


세상을 움직이는 2초의 힘

미술상이 쿠로스 상이라고 추정되는 오래도니 석상을 가지고 플케티 박물관을 찾아온다. 박물관은 14개월간의 조사 끝에 석상이 진품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그런데 박물관을 방문한 미술사학자가 석상을 보자마자 석상은 가짜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의 주장은 옳았다. 도대체 그는 무엇을 보았던 것일까?

 

1장   한 조각 지식으로 천리 내다보기

심리학자는 부부의 대화 내용을 찍은 15분짜리 비디오만 보고도 부부가 15 뒤에 여전히 부부로 살고 있을지를 정확시 맞출 있다. 우리는 무언가를 재빨리 파악해야 때마다 얇게 조각내기 하게 된다. ‘얇게 조각내기 수많은 정보 핵심 정보만 관찰해 상황과 행동의 패턴을 찾아내는 것이다.

 

2장   순간적인 판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의사를 결정할 근거를 밝히고 조목조목 설명하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무의식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순간적인 판단은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게다가 우리의 사고와 행동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외부의 영향에 민감하다. 과연 우리의 무의식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3장   우리는 왜 키 크고 잘생긴 남자에게 반하는가

워렌 하딩은 대통령처럼생긴 남자였고, 후에 실제로 대통령이 되었다. 하지만 하딩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꼽힌다. 워렌 하딩의 오류는 편견과 차별이 순간적인 판단을 그르치게 결과다. 잘생긴 사람을 총명하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판단하게 되는 것은 외모가 정상적인 사고 작용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4장   생각하기 위해 멈춰 서지 말라

2000 , 미국은 엄청난 돈을 들여 대규모 전쟁 게임을 계획한다. 미국을 대표하는 청팀은 고성능 위성과 센서, 슈퍼컴퓨터를 지원받아 체게적이고 합리적인 분석을 시도한다. 적국을 대표하는 홍팀의 장군 라이퍼는 정보가 제한된 상황에서 순간적인 감각에 의지해 결정을 내릴 것을 지시하는데과연 결과는?

 

5장   케나의 딜레마 : 원하는 것을 묻는 올바른 방법

시장조사는 과연 얼마나 신뢰할 있을까? 2개의 잔에서 콜라를 한모금씩 마시고 맛이 좋은 것을 고르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대부분이 펩시콜라를 선택했다. 결과에 놀란 코카콜라는 펩시콜라에 가까운 맛을 내는 코크 출시했지만 결과는 재앙에 가까운 실패였다. 코카콜라의 실패는 무엇을 뜻하는가?

 

6장   브롱크스의 7 : 여백을 두고 마음을 읽어라

1999 미국, 앞에서 밤공기를 쐬고 있던 디알로를 경찰이 범죄자로 오인해 총을 사건이 벌어졌다. 디알로는 마흔한 발의 총알을 맞고 자리에서 숨졌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끔찍한 사건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생사를 가르는 판단을 해야 했던 경찰들의 실수인가, 인종차별인가? 경찰의 눈을 멀게 것은 무엇이었을까?

 

7장   편견의 눈을 감으면 세상이 바뀐다

클래식 음악의 세계는 최근까지만 해도 남자들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지난 사이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오케스트라가 여자를 채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클래식 음악계의 혁명을 불러 것은 다름 아닌 장막 오디션이었다. 심사위원이 연주하는 사람을 보지 못하게 되자, 그들의 진정한 연주를 듣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