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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24. 01:15

일본에서 밥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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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에 있고 메뉴가 비교적 다양하여 제일 자주 가는 나까우(なか卯)





일본에 오기 전, 그리고 일본에 막 온 유학생이나 여행객 등은 일본에서 뭘 먹어야할지 궁금하게 마련이다.
처음에 오게 되면 뭐든지 마냥 신기하고 이뻐보여서 뭐든 다 먹을 수 있게 되지만 막상 가격표를 들여다보면 선뜻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사먹기가 두렵기도 하다.
일본 사람들은 맨날 스시만 먹고 사나? 이런 생각이 들 수 있고, 비싼 물가에서 좀 적당한 가격으로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을 수 없을까 고민하게 된다.
여행자 책을 들여다 봐 봤자 유명한 특산물이나 나오지 실제로 코묻은 돈으로 사먹을 걸 제대로 가르쳐 주는 곳은 그다지 많지가 않으니 말이다.
자, 그럼 여기는 동경도 홋카이도도 아니고 오사카니까 이 동네에서는 유학생들이 주로 뭘 먹고 사나 한번 살펴보자.

일단 밥! 뭐니 뭐니해도 한국 사람은 일단 밥을 먹어야 산다. 뭐 쌀 사다가 집에서 해 먹으면 된다고?
그거야 누가 모르나? 밖에서 사먹는 거 말하자는 거지~ 맨날 집에서 밥에다가 김치만 먹고 살 수는 없으니까..
다행히 일본은 한국과 같이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라서 어디서나 밥을 사 먹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일단 어디가나 가장 많이.. 그리고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음식점이 요시노야(吉野家), 스키야(すきや), 나까우(なか卯) 등의 규동(牛丼)을 파는 음식점이다. 광우병 문제로 해서 소 대신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메뉴가 생겼었는데, 요즘 다시 소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요시노야가 역사가 가정 깊은데, 요즘은 나까우와 스키야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여러가지 다양한 메뉴와 깔끔한 인테리어 덕분인 듯하다.
가격은 규동(부타동)의 경우 290~490엔 정도의 수준이다.

그리고  야요이켄(やよい軒, 과거 과거 메시야동(めしや丼)) 등의 정식(定食) 전문점이다. 한국에서야 정식하면 으리으리하게 상다리 휘어질 정도로 음식이 많이 나오지만 일본의 정식은 밥,국,반찬 조금의 셋트를 말한다. 대개 600~1000엔 사이에 먹을 수 있고 밥도 먹고 싶은 만큼 더 퍼다 먹을 수 있는 곳도 많이 있으니까 배가 엄청 고플 경우 이용하면 괜찮을 듯~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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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이켄의 정식, 밥은 마음대로 더 먹을 수 있다.



밥도 그냥 밥 말고 스시가 좋으면 망설이지 말고 한번 먹어줘도 큰 타격은 없다.
한국은 스시하면 맛이 있던 없던 비싸게 파는 곳이 많지만 일본에는 쿠라스시(くら寿司), 갓빠스시(かっぱ寿司), 아낑도스시(あきんど寿司) 등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대형 회전 스시 전문점이 엄청 많다. 가격도 거의 대부분 한접시 100엔!!
배가 터지도록 먹어도 20접시 이상 먹는 사람은 드무니 웬만한 사람이면 1000엔 안팎이면 기분 좋게 먹고 나올 수 있다.

아.. 밥 얘기만 해도 아직 한참이니 다른 것도 올려 봐야겠다.

p.s) 2005년도 다른 곳에 썼던 글인데, 자료를 이곳으로 옮겨오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변한 부분들이 있어 수정하였음.
쬐금 수정하여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