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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24. 17:28

면 좋아하는 일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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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싼 가격의 빗꾸리 라멘, 맛은 글쎄..


일본 사람들 면 참~ 좋아한다.
아침부터 우동 먹는 사람 쌔고 쌨다.
한국 사람 외국 갔다 들어오면 설렁탕이나 국밥같은 거 찾듯이 라면 찾는단다.
첫째, 일본하면 스시만큼 생각나는 것이 우동이다. 우동도 워낙 가지가지이지만 면의 점도 탄력 등에 엄청 투자도 많이하고 장인 정신을 가지고 만드는 곳도 많다.
하지만 우리의 주 목적은 싸고 맛있는 곳이므로 장인 정신보다는 많이 주거나 싼 곳이 아무래도 끌리기 마련..
우동 가게는 밥 집과 달리 유명한 체인이 특별히 눈에 띄지는 않는다. 밥편에서 얘기했던 나까우라는 곳에서 파는 것이 그나마 체인점에서 파는 우동인 것 같다. 그치만 이곳저곳에 골목마다 흔하기도 하다. 조그만 곳에서 서서 먹는 우동집은 그 나름대로의 분위기와 운치가 있다. 이런 곳은 값도 싸고 때로는 아주 맛도 좋다.
요즘은 100엔짜리를 파는 곳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데 보통은 180~300엔 정도면 아무것도 넣지 않은 가께우동을 먹을 수 있다. 여기에 이런 저런 건더기가 들어가면 값이 올라간다. 라면에 비해 값도 싸고 먹어도 소화에 부담도 적어 아침부터도 많이 먹는 거 같다.
간혹 유명한 우동집은 조금 더 비싸지만 역시 비싼게 맛은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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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런 이미지와 맛으로 유명한 잇뿌도



근데, 요즘 보면 일본 사람은 우동보다 라면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라면 집을 피해서는 길을 갈 수가 없을 정도다.
별의 별 라면들이 다 있고 TV에서도 라면에 관한 프로그램이 줄기차게 나온다.
값도 우동의 거의 두 배 정도이고, 사실 재료도 별의 별것이 다 들어간다. 당연히 맛도 다양하다.
우동이 면 자체에 더 중점을 둔다면 라면은 역시 그 국물 맛이다. 설렁탕같이 뽀얀 것에서부터 무진장 매운 것 등등 매우 여러가지가 있다.
빗꾸리라멘(びっくりラーメン)이라는 곳은 180엔부터 시작하지만 보통은 600엔 이상은 줘야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맛있는 집은 줄을 서서 먹는 것이 보통이다.
참, 맛도 관동 지역이랑은 많이 다르단다. 역시 오사카쪽이 한국 사람 입맛에 더 가까운 편이다. 처음 와서도 웬만하면 다 먹을 수 있단다. 동경에 가서 하나도 못 먹고 남긴 적이 있어서 이 말이 실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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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야(富味や) 라멘. 이렇게 작은 규모의 점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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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야(富味や)의 쇼유(간장) 라멘, 깔끔한 맛이 특징



그 외에 나가사키 짬뽕과 같은 것도 있지만 한국 짬뽕과는 달라서 라면의 맛에 가까운 편이다.
그리고 야끼소바, 야끼우동 등이 있는데 이것도 달착지근, 짭짤한 소스의 맛이 일품이다. 300~500엔 정도면 1인분 먹을 수 있으니 한 번 먹어 봄 직하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사실, 더 소개하고 싶어도 배고파서 더 이상 쓸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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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텐카잇핑(天下一品) 라멘